딥시크 쇼크 사태와 접속을 차단하게 된 이유 총 정리

오늘은 딥시크가 대체 뭐길래 나라가 이렇게 난리가 났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딥시크가 일으킨 전 세계적 쇼크 사태와 최근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게 된 이유까지 딥시크와 관련된 정보를 총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딥시크(deep seek)란?

중국의 스타트업 회사인 딥시크가 개발한 저비용 생성형 인공지능을 의미합니다.

구체적으로는 2025년 1월 20일에 출시한 R1 모델을 지칭하며, R1 인공지능은 기존의 AI 개발 비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현존하는 최고의 인공지능 모델과 동등한 성능을 선보였습니다. 

 

 

딥시크가 비용을 줄일 수 있었던 배경

1) 오픈 소스

   - 소프트웨어 소스 코드를 누구나 보고, 수정하고, 배포할 수 있게 공개하면서 검증된 코드를 개발에 적용하는 방식 채택

2) 학습 과정

   - 크고 무거운 AI의 지식을 더 작고 가벼운 모델에게 학습시키는 방법 채택

   - 다른 AI가 훈련 시키는 학습 강화법 사용

   - 기존 모델의 미세 조정 단계를 건너뛰고, 스스로 데이터를 찾아 배우는 학습 방식 채택

3) 최첨단 칩이 아니라 엔디비아로부터 빌린 저사양의 구형 칩(H800)을 사용

 

그리고 바로 이 구형 칩 사용으로 인해 딥시크 쇼크 사태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딥시크 쇼크 사태와 주식 폭락

엄청난 규모의 비용이 들어간 미국의 인공지능 모델과는 달리 딥시크의 인공지능은 1/10 수준(업체에서는 1/18의 개발 비용이 들었다 주장)의 개발비로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선보여 미국이 주도하는 AI 업계를 비롯하여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리게 됩니다. 

 

딥시크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최고의 인공지능이 만들어 지기 위해서는 당연히 고성능의 최신 AI칩이 필요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딥시크가 저사양 구형칩으로 최고의 오픈 AI와 비슷한 성능을 구현해 내면서 비싼 고성능 AI칩의 실효성에 의문이 생기게 됩니다.

 

이는 곧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장치(GPU)가 필요 없는 것 아니냐는 결론으로 귀결됐고,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한국 반도체 업체에까지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딥시크 쇼크로 인해 인공지능 AI의 선도그룹으로 여겨졌던 미국의 빅테크 엔비디아의 주가가 1월 27일 하루 만에 17%가 폭락했고, 다른 빅테크 기업들은 물론 전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의 주가가 폭락하게 됩니다.  설 연휴를 지나 1월 31일 개장한 한국의 주식 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10% 가까이 급락했고, 코스피는 2500선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물론 딥시크 충격 여파는 점점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앞으로 딥시크 쇼크 사태로 인해 오히려 로봇이나 자율 주행차 같은 분야에 AI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고, 이로 인해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요가 늘어날 거라는 전망도 있었습니다. 또한 R&D분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첨단 산업 육성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딥시크 차단 사태가 일어났을까요?

딥시크 차단 사태

미국의 사이버 보안 업체가 딥시크가 수집한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중국의 국영 통신사로 전송되도록 설계되었다고 주장하면서 딥시크의 보안과 안정성에 의문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로 인해 미국을 시작으로 각국에서 접속을 차단하는 조치가 내려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으로도 접속을 차단하는 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딥시크 차단 이유

개인 정보를 무차별적이고 과도한 수집하고 있으며, 이 수집한 정보는 중국 서버에 고스란히 저장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국 국가 정보법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필요에 따라 이 개인 정보를 제공받고, 이용할 가능성이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딥시크의 정보 수집 범위

- 이름, 생년월일, 이메일, 전화번호 같은 개인 정보

- 비밀 번호 같은 보안 관련 정보

- IP주소, 기기 모델, 운영 체제 같은 정보

- 키보드 입력 기록, 검색어 기록, 업로드 파일, 채팅 기록 정보

- 파트너가 앱 활동 내역, 구매정보 데이터

특히 다른 인공 지능과는 다르게 딥시크는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을 거부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태의 추이

중국 외교부에서는 딥시크 사태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위법한 형식의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저장하도록 요구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으며, 데이터를 법에 따라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딥시크 기술 분석에 착수한다고 하니 향후 전개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